일상다반사

코딩하는 집사의 Good Bye 2021 Welcome 2022 - 2021년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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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Gyu입니다.

곧 2022년이네요,, 2021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선, 저의 블로그를 와주시는 많은 분들 중 주니어 개발자가 있을 것이고, 이 중 시니어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신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반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1분기

 우선, 올해 1월 저는 큰 결심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 블로그를 다시 부활시키겠다는 다짐입니다.

현재 이 블로그는 2015년에 개설이 되어 그냥 나도 블로그가 있다 싶은 블로그였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저의 블로그를 다시 보니 글의 퀄리티나 내용들이 많이 성장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제가 까먹었던 내용이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르게 되어 블로그를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 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실제로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내용들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이번 연도에는 이 일이 가장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 작은 팀을 꾸려서 심리 테스트 앱을 만들게 되었던 일입니다. 전역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였는데 정말.. 머리가 굳었다 하는 걸 많이 체감을 하게 되었고, 더욱 좋은 코드를 짜는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팀 프로젝트에서는 개발 기술보다는 팀과 협업하고 트러블 발생 시 대처법 등을 배우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여 더욱 열심히 참여를 하였습니다.

 

 이후 자신감을 얻고 작은 프로젝트라도 돈을 받고 진행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크몽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저희 집에 새로운 가족이 생기게 되었죠 ㅎㅎ.. 샤넬이라는 페르시안 고양이가 저희 집의 안주인으로 들어오셨습니다! 하하..

2분기

 2분기와 3분기가 이어지는데 이때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크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달은 정말 벌이가 없었습니다. 진짜 내가 공부를 하려고 하는 거지만,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계속하다 보니 다음 달 제 인생에서 가장 큰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약 300만 원에 가까운 액수였는데.. 여태 공부를 한 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생각도 하였고,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제가 스스로 일해서 번 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드렸습니다. 이후 가족에게 선물도 해 주었고요.. 진짜 엄청나게 생각이 많이 바뀐 시기였습니다. 

 

 이러다가 저희 학교에서 하림과 연계하는 하림 BeStar라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을 서류부터 평균 경쟁률 10:1로 들어간다는 사실이 진짜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준비 기간은 1달... 진짜 자기소개서를 2주 동안 고민했고, 인적성 공부도 틈틈이 아니 모든 정신을 쏟아부어서 준비했습니다. 서점에서 구매한 책 한 권을 거의 3일 만에 다 풀고, 이 문제를 여러 번 다시 볼 정도로 풀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인적성에서 불합격이었습니다. 진짜 왜 떨어졌지,, 내가 뭐가 부족한 걸까,, 진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여기서 떨어졌다고 자책하기에는 나는 아직 어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나는 어리기에 기회가 더 많지만, 아무래도 짧은 시간 동안 많은걸 쏟아부은 만큼 아쉬움도 크게 느껴졌습니다. 

 

"진짜로 내가 많은 것을 , 아니 모든 것을 쏟아부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마음이 진정이 되었고, 다시금 생각을 리프래쉬 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저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진짜 저라는 사람대 사람으로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마음 같아서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선배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보고 부러워하는 부분도 있었고, 저건 배워야 한다 라는 부분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에게 여태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학교 선배를 넘어 인생의 선배로써 바라보고 있습니다.

 

3분기

 이후 몇 번 "크몽으로 잘 되다 보니 진짜 내가 그만한 능력이 있나?"라는 생각으로 "학교를 때려치우고 회사를 들어가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고, 실제로 최종 합격까지 갔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다 포기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이유는 제가 여태 너무 멍청했다는 이유입니다.

 

 이 사실을 친 형에게 알렸는데, "네가 여태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한 일이 무엇이 있냐?"라는 형의 말을 듣게 되었을 때 정말 내가 너무 세상을 쉽게 보았고, 이 정도의 책임감도 없으면 사회로 나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 말이 저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숭실대학교 전산원에서 1년간 교육을 받았지만, 저의 흥미가 떨어졌고 진짜 대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에 자퇴를 하고 현재 재학 중인 학교로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이 뇌리를 스쳤고, 저의 인생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7월 초쯤 아는 형에게 연락이 왔었습니다. "같이 일을 해보지 않겠냐, 이미 엄청나게 많은 투자금을 확보해 두었고, 늦어도 8월 중으로 시작을 할 것이다." 돈은 넉넉하게 주고 장학금까지 지원을 해 주겠다.

 

 진짜 정말 솔깃한 제안이었습니다.  조건은 풀 스택 개발이었는데, 솔직히 어려운 서비스도 아니었고 할 만하다 라는 생각에 약 2주 정도 고민을 해본 뒤 같이 한번 해보자고 말을 하였습니다.

 이 일을 준비하는데 준비할 것들이 많다 하였고, 8월 중 시작이니 시작하자마자 월급의 50%를 주고 시작한다는 말에 크몽도 다 내렸습니다.

 

 중간에 유튜브도 시작했습니다.

 

집사야 코딩해라

 

www.youtube.com

진짜 그냥 공부하고, 일상 찍어서 올리는 영상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

 

무튼, 8월에 한다는 일이 9월로 밀렸고, 결국 저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 때문에 저는 한동안 스트레스에 쌓이게 되었고, 8월 9월 두 달 치 각종 공과금을 제때 내지 못해 지인에게 돈을 빌리던 빚쟁이가 되었습니다.

 

4분기

 다시 크몽을 시작했습니다. 일이 안 들어옵니다. 기존의 고객들도 다 떠나갔습니다. 진짜 큰 우울에 빠져 목놓아 울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울고만 있는다고 뭐가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1만 원짜리 2만 원짜리.. 이런 거 하나씩 했는데 결국 모인돈은 공과금 내는 게 전부였습니다. 이때 그냥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집 앞 맥주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맨날 집 안에 틀어박혀가지고 컴퓨터 앞에서 빛나는 모니터를 바라보며 손으로는 키보드로 타이핑을 치던 저의 모습이 한심해 보였습니다. 진짜 일 열심히 했습니다. 비록, 이 일의 시작은 빚이 있기에 시작을 했지만 어느 순간 저의 목적은 이 사람들과 일을 하고, 이 가게를 위해 일을 한다 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진짜 일한 지 몇 주 만에 사장님의 신뢰를 얻고 매니저를 달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정말 뿌듯하고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하지만, 매니저라는 타이틀이 사장님을 대신해 매장을 관리하는 중요한 직책이라는 생각에 저의 어깨가 무거워졌고, 제가 더 예민해졌습니다. 이 예민을 다른 사람들에게 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저 혼자 극복을 하고 있었습니다. 11월 중순인 것 같습니다. 진짜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몸살이 온 거처럼 몸이 아팠습니다. 버티기가 힘들었죠.. 출근을 할 때 약을 가져가거나 약이 없다면 다음 근무자에게 약을 사다 달라는 부탁을 할 정도였습니다.

 

 12월 초, 더 이상 몸이 버티기가 힘들었는지 더욱더 아파오게 되었습니다. 불면증까지 생기게 되었고 일을 하던 중 칼질을 하는데 눈앞이 뒤틀리며 손을 다칠 뻔도 했습니다. 이 말을 사장님에게 말씀을 드렸고, 결국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약을 먹고 상담을 받으며 많이 호전이 된 상태입니다.  2021년 올해의 마지막을 병과 함께 지냈다는 말이 조금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렇게 2021년을 돌아보았습니다. 짧은 글 속에 1년 치 이야기를 담는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로 저의 기억을 적는다는 것이 좀 새로운 마음이 들고 저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분기별로 회고록을 작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

 

얼마 남지않은 2021년 소중한 사람들과 더욱 더 소중한 추억 많이 쌓으시고, 2022년에는 더욱 더 행복한 일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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